2008년 12월 04일
안재환 사채, 모두 악덕사채업자로만 돌릴 수는 없어...
수갑까지 채워져 구타를 당하다가 겨우 탈출했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류의 사람이나 집단은 반드시 중죄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경찰에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니 하니 불법적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기대를 해봅니다.
연예인 안재환씨의 죽음도 이런 사채업자들로 인해서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렇게 사채업자로부터 피해만 받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랬다가 한 중년 주부를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전혀 다른 형태의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잊고 있는 냉엄한 현실이었습니다.
이 주부는 일전에 해태 타이거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故이호성씨에게 10억을 사기 당했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인이라 믿고 전재산을 걸고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호성씨가 자살하는 바람에 단 한 푼의 돈도 받질 못했다고 하는군요. 자신의 잘못으로 길 바닥에 내 앉게 된 상황이라 자신도 목숨을 끊을까도 수 십 번이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결국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정신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최근 연애인 안재환씨의 죽음을 보고 쓴 소리를 한 마디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모든 사채 빛이 악덕업자인냥 말합니다. 하지만 사채를 빌려준 사람 중에는 나와 같이 선량한 피해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유명한 사람들인 만큼 그들을 무조건 신뢰하고 투자한 투자자들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조금 더 공적인 책임을 가지고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본인 스스로 그 문제를 풀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공감이 가더군요. 그러면서도 고인에게 욕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참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부디 유명 연애인이나 유명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믿고 자신에게 투자할 무수한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부디 신중하게 행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by | 2008/12/04 08:51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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