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동영상으로 잡아보세요

아내의 생일날 아내를 동영상으로 화면 잡아봤습니다.
 
100% 행복하다는 그녀의 말에 저 역시도 행복감이 더 느껴졌습니다^^
사실 생일선물하나 미리 준비해 두질 못해 미안했거든요-_-;;;
블로그로 선물을 줄까하오니 재밌게 봐주시고, 행복하게 보이시면 댓글로 선물하나 
남겨주시와용^^*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서로 아껴주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행복이 아닐까요.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아내의 미소를 보며, 제가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나 반성합니다. 행복은 감염된다고 하던데, 동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되길 소원합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의 기념일이 되면 어떤 선물을 해야 되는지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에 반해서 여자들은 즐기면서 선물을 고르지 않을까 하는 부러움이 일기도 합니다.
사실 지난주에 오래간만에 대판 싸웠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었는데 제가 크게 화를 냈죠. 그런데도 지기 싫어서 사과를 먼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과를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죠.
(아침에 영화관가서 다른 분에게 등돌린 사진하나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부부간에 싸움을 하고 화해를 못하면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 전에 화해를 잘 해야 합니다. 다툰다는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다음이 더 중요하겠죠)

다행히도 주말에 아이들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화해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부부애도 더 깊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체육대회중에 잠시 쉬고 있는 우리 가족들. 아이들이 화해의 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부부간의 다툼 후에 아이들이 전화오면 따뜻하게 안 받기가 곤란하죠^^)

아내의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어떤 선물을 해줘야 될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아내가 저녁에는 일 있으니깐 아침에 영화보고 점심에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아무 선물 준비도 못하고 생일날 아침에 조조영화를 봤습니다. ‘맘마미아’였는데요. 거의 있을 수 없는 스토리였지만 그래도 즐겁고 유쾌하게 봤습니다.
 
점심은 해운대 언덕위의 집으로 갔습니다. 가격이 제법 많이 올랐더군요. 그래도 맛있는 것 고르라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보더니 가장 저렴한 피자와 맥주 세트를 시켜먹자고 하네요. 결혼하면 다 이렇게 알뜰하게 되는 것인가요^^저도 오케이하고 같이 맥주 한 잔 즐겼습니다.

(생일날 언덕위의 집에서 바다를 보고 한 컷)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고 그냥 재미 삼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요.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선물하나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필요한 것 다 있으니 아무 선물도 필요 없다고 말하잖아요.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어찌 선물을 안 살 수 있겠습니까.
(조촐한 생일 파티, 아이들은 생일케이크를 자르고, 불을 끄고, 폭죽을 터뜨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Tip. 가능한 아이들 앞에서 다투지 않아야되겠죠. 그러나 설령 아이들 앞에서 다퉜더라도 부모가 화해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문제가 생겨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죠^^)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꽃을 살까? 향수를 살까? 고민했습니다. 백화점에 들러 오닉스라는 돌덩어리가 눈에 들어와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붓하게 케익을 자르고 깜짝 선물을 편지와 함께 전해줬죠.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니 저도 행복한 하루를 보낸 느낌이었습니다.
(선물받고 좋아하는 아내, 여자들은 뭔 돌덩어리를 가지고 좋아하는지,,,^^,남자들 속지 말아야 될 여자의 거짓말, '선물 없어도 돼'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여자들에게 선물하지 않는 순진한 남자들은 곧 찬바람이 쏴하게 부는 것을 느끼게 됨^^*ㅋㅋㅋ)

사실 몇 일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외부 출장이 너무 먼 지역에 있어서 그런 면도 있기는 했지만 들어가기 싫었거든요. 혼자서 외로웠습니다. 가족 없이 지낼 수도 있겠죠. 그러나 가족없이 행복해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월 제 생일 때는 부끄러워 블로그에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아내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달아주십사하고 글을 올립니다^^
 
참, 아래 편지는 제가 아내에게 썼던 편지 내용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편지(글)가 잘 먹히죠^^악필이라 컴퓨터가 필체를 대신해줄 수 있는 이 시대가 너무 고맙습니다^^ 다투셨나요? 편지 써보세요^^*
 
사랑하는 내 아내 미정씨에게^^;;
오래간만에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구려*^^* 사실 올해 초 결심 중에 하나가 당신에게 매달 한 번씩 편지를 쓰기로 한 것이었소. 그런데 새해결심이라는 것이 잘 무너지는가보오-_-
가끔씩 투정을 부리고 화를 내도 언제나 따뜻하게 나를 안아줘서 당신이 고맙소. 돌이켜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았나하고 반성해보오. 그 만큼 내 수양이 덜 되었나하고 자성하고 있소.
이제 우리는 우리 뿐 아니라 사랑하는 준영이와 유진이가 있다는 것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소. 아이들이 이토록 이쁘고, 착하고, 아름답게 클 수 있었던 것은 당신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오. 가족들이 없다면 내 어찌 행복하겠소.
늘 나보다 더 가족들을 챙기면서 집안일과 회사 일을 모두 해내느라 고생이 많소. 알면서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오.
하지만 우리에게는 과거보다 현재가 더 낫고 앞으로의 미래가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내일도 더욱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소.
당신을 사랑하는 말썽꾸러기 남편이 당신의 서른일곱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2008년 10월 16일

추신; 악필이라 친필로 쓰지 못함을 양해바라오^^
 

와이프가 얼굴 크게 나온다고 블로그에 올라가는 것을 꺼렸는데, 결국 마누라 얼굴 팔았습니다^^

여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봐줘서 오히려 내가 더 즐거우네^^*

항상, 고마워요!

by 커리어코치 | 2008/10/28 09:55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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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나 at 2008/10/28 10:11
밸리에서 보고 왔어요. 슬쩍 보고 지나갈까 하다가 글 도입부에서 커리어코치님께서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되길 바라신다는 말씀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내분께서 정말 행복한 생일이 되셨겠어요. 보는 저도 이렇게 행복한 느낌인데... 당사자분은 오죽하셨을까요. ^^ 선물도, 편지도 좋고 영화와 맛있는 점심도 좋으셨겟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정성어린 글로 표현되는 남편분의 마음이 가장 큰 선물이었을 것 같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아침부터 정말 행복한 포스팅 보고, 행복 바이러스 만땅 충전되어 지나갑니다. 참참, 행복한 날,행복한 생일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커리어코치 at 2008/11/19 14:56
에나님이 남겨주신 댓글이 저를 또 다시 행복하게 해주는군요^^
행복이 멈추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퍼져서 세상이 더욱 더 아름다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에나님 같으신 분이 행복전도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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